위기의 '이산'은 익위사 3인방이 구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이산'에서 역모의 음모에 휘말리게 된 이산(이서진)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익위사 3인방이 뭉쳤다.

지난 21일 용인 촬영소 녹화분에서는 익위사 강석기 역 장희웅, 서장보 역 서범식, 박대수 역 이종수는 또 한번 세손이 위기를 처한 상황에서 홍국영의 명을 받고 몰래 조사를 나갔다 오는 장면이 촬영됐다.지난 17회에서 능행길에 정조암살 음모에 대비한 익위사들. 17회 분의 전투씬은 이틀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세손을 구하려고 세손인 척 위장을 하고 있던 이종수는 싸우는 장면에서 엄지손가락이 젖혀지고 발목을 다쳐 아직까지도 양반다리를 못할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그들은 이런 잔(?)부상에도 불구하고 말위에서 싸우는 액션씬을 촬영하며 무릎을 다치는등 수난이 이어졌다.

촬영장의 익위사 3인방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각자의 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자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서장보로 열연중인 서범식은 바쁜 촬영 일정속에 지난 10월 20일 셋째가 태어나는 경사가 겹치기도 했다.

그는 "맡는 역할이 주로 악당을 해치우고 멋지게 주인공을 경호하는 역할이라 9살인 큰아들이 TV에 나오는 아빠를 보고 멋있게 생각하는 것 같아 좋다" 고 말했다.

미남형 얼굴에 활 쏘는 모습을 보고 레골라스, 레골석기 등의 별명을 얻게 된 장희웅은 작곡가 장욱조 씨의 아들로 뮤지컬을 하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 '자매바다'출연 당시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데 아버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주몽'에서 하후천 역으로 등장하며 전쟁씬을 보고 액션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주몽' 촬영 당시에는 전투씬을 열심히 연습했지만 가자마자 비굴하게 칼을 버리는 역할이라 액션에 한이 있었다"는 그는 드라마 '이산'을 촬영하며 소원(?)풀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범식은 익위사 삼인방의 마지막 주인공 이종수에게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성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종수는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며 이종수에 대해 칭찬했다.

이에 이종수는 "자신이 탤런트 생활을 13년째 하다 보니 예전에 같이 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신나고, 편하고, 옛날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기자 이순재를 최고로 존경하는 연기자로 꼽는다는 익위사 3인방은 추위속에서 이산을 구하기 위한 촬영에 한참이라며 드라마 관계자는 전했다.

익위사 3인방의 활약이 돋보이는 MBC '이산'은 26일 저녁 20회가 방송될 예정이다.(저녁 10시 방송)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