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의혹 10여명 추가 출국금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일) 압수수색을 마치고 삼성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검찰이 삼성의혹 관계자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 특별수사ㆍ감찰본부 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증권과 전산센터,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10여명 안팎에 대해 출금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출국금지 관계자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한 임원 중 한명이라고 지목했던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이 포함됐습니다. 또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임원들의 컴퓨터 접속기록을 분석 중이며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차명 의심 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수남 차장검사는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수색이 나흘만에 끝났다"며 "압수물을 토대로 삼성측의 조직적인 비자금 관리가 있었는지 실체를 규명하는데 최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선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이 가장 긴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전산자료 검토, 그에 따른 계좌추적용 영장 청구와 자금 추적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 의심 계좌'와 관련해 "일부 의심이 드는 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에 들어갔다"며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다른 일부 계좌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최근 비자금 관련 의혹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부회장은 12월 월례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요구되는 시기에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없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지속적인 회사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