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자재 지원 … 정부 45억 예산 배정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대북 자재 지원이 오는 17일 시작된다.

정부는 철강판 5010t을 17일부터 포항~남포 뱃길로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정부당국자가 9일 밝혔다.남북협력기금에서 4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한·중·미·러 순으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핵프로그램을 신고할 때까지 중유 45만t과 중유 50만t에 상응하는 자재를 주기로 했다.

중유는 러시아가 보낼 차례다.자재는 우리가 처음 보내는 것이다.

북한은 이 자재를 발전소와 탄광을 개보수하는 데 쓰겠다고 했다.

최근 북한이 자재 중 일부를 중유로 받기를 희망해 지원 품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자재 지원의 품목과 방식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주 베이징에서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에너지실무그룹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