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반도체, 2008년 안정적인 성장 기대-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2일 고려반도체에 대해 2008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35억원, 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2007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215억원 22억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2007년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치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은 국내 소자 업체들의 투자가 전공정 위주로 진행됐고 해외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고려반도체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2008년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국내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전체적인 시설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후공정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 법인과 사무소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영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동양증권은 현재 고려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SBA(Solder Ball Attach) 장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하고 있고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의 BGA 패키지 비중이 서서히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SBA 장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려반도체가 개발한 신규장비가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