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에 2007년 92조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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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90조원 이상의 시중자금이 주식과 펀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주식형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통해 업계로 유입된 자금은 약 9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펀드 자금이 64조4000억원으로 70%를 차지했으며 △증권사 CMA 자금 18조8000억원(20%)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자금 7조3000억원(8%)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1조7000억원(2%) 등이다.
이 같은 자금 유입 규모는 2006년의 33조4000억원에 비해 175%나 증가한 것이다.
주식과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은 글로벌 증시의 활황 속에 국내증시도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지수 20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친 데다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유입된 자금이 모두 은행 예금에서 직접 유출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은행 예금으로 유입될 자금이 주식이나 펀드로 옮겨 간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대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당 규모의 예금 이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31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주식형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통해 업계로 유입된 자금은 약 9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펀드 자금이 64조4000억원으로 70%를 차지했으며 △증권사 CMA 자금 18조8000억원(20%)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자금 7조3000억원(8%)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1조7000억원(2%) 등이다.
이 같은 자금 유입 규모는 2006년의 33조4000억원에 비해 175%나 증가한 것이다.
주식과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은 글로벌 증시의 활황 속에 국내증시도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지수 20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친 데다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유입된 자금이 모두 은행 예금에서 직접 유출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은행 예금으로 유입될 자금이 주식이나 펀드로 옮겨 간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대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당 규모의 예금 이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