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증시 약세 출발하나

미국 증시가 2007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와 동조화 경향이 강한 국내 증시도 새해 첫날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12월31일 다우지수는 101.05포인트(0.76%) 떨어진 13,264.82에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2.18포인트(0.83%) 내린 2652.28을 기록했다.지난해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0.4% 늘어나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6.4%,나스닥지수는 9.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007년 마지막 거래에서 약세로 끝났다.반면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대만 가권지수는 109.33포인트(1.30%) 오른 8506.28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442.05포인트(1.62%) 뛴 27,812.65를 기록했다. 홍콩 H주지수는 133.24포인트(0.83%) 오른 16,124.72로 마감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코스피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평균 2.7% 올랐다.하지만 미국 증시가 약세로 끝남에 따라 국내 증시도 2일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