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닥이 없다' … 670P선으로 추락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모르고 연일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5일 전날보다 15.34P(2.22%) 급락한 673.25P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코스피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닥은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700P선이 무너지자 바닥을 찾지 못한 채 속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급락하면서 작년 8월 중순(673.48P)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 모멘텀 부족과 외국인 매도 지속으로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670P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막판 기관 매수에 힘입어 670P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42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1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형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 낙폭도 심화됐다.

NHN은 4.5% 급락했으며 LG텔레콤과 SK컴즈는 3~4% 약세를 보였다. 최근 랠리를 보였던 조선기자재들은 동반 급락했다.

태웅이 5%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평산(-7.84%), 성광벤드(-7.39%), 현진소재(-9.30%), 태광(-5.09%) 등이 일제히 큰 폭 조정을 받았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상 최대 실적 전망으로 2.64% 올랐으며 생물학적 방제 전문 기업인 세실은 정부 정책의 수혜 기대가 된다는 분석으로 10.74% 급등했다.에스엔유는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5.16%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매스코는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뉴로테크는 증권사 호평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엘림에듀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비티씨정보우, 비에스지우, 디아만트우, 아이메카우, 그랜드포트우, 이노GDN우, 에버리소스우 등 우선주들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266개를 기록했으며 706개 종목은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