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마株] 고유가 : 동양제철화학‥국내 첫 폴리실리콘 생산…독자기술 주목

동양제철화학은 태양전지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준공으로 일찌감치 태양광 에너지 대장주로 지목됐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 테마가 각광받으면서 동양제철화학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4000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했고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올 2분기부터 연간 약 5000t 규모로 본격적인 폴리실리콘 생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연초부터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이로써 동양제철화학은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폴리실리콘 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헴록과 MEMC,독일 바커,노르웨이 REC,일본 도쿠야마 등 소수에 불과하다.폴리실리콘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웨이퍼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반도체용 웨이퍼의 경우 연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또 태양전지용 웨이퍼는 2010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현재 150억달러인 시장 규모가 2010년에는 6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동양제철화학의 2007년 매출을 1조3366억원,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와 6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올 실적은 매출 1조6657억원,영업이익 219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더 명확하게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폴리실리콘 사업은 향후 수익성과 해외 동종업체들의 주가 수준을 감안할 경우 약 5조86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공장 완공으로 설비 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고 세계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형 장기 공급계약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를 4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