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 4Q 실적 기대보다 미흡-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크레듀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는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고성장 추세는 지속됐다"며 "그러나 시장 기대치 221억원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영어말하기 능력평가시험인 OPIc부문에 삼성그룹 채용 도입과정 중 일부 면접자만 응시해 테스트 매출과 강의 매출이 추정치에 못 미치는 2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의 22.8% 보다 4.5%p 낮은 18.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신규 사업 전개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수주사업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에 못 미쳤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크레듀 주가는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과 증시 급락 여파로 최근 2주간 약 30%이상 하락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또한 OPIc 도입 초기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인 문제로 판단되고 이 부문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12만2000원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