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 LCD·반도체 소재 대표주 명예회복할 것-동부

동부증권은 17일 테크노세미컴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30% 가량 성장하며 LCD·반도체 소재 대표주의 명예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3만1500원(16일 종가 2만2100원)으로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유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2대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는 소재 공급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며, 패널업체 신규라인 진입과 가동률 증가는 실적 '점프업'의 계기"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유기재료 매출과 광학용 필름 등 새로운 아이템을 통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8억원(지난해 추정치 1693억원)과 444억원(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0억원과 7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 13%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하반기 예상돼던 패널업체 신규라인 진입이 지연됐으며 유기재료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이는 올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표적 LCD·반도체 소재기업인 테크노세미켐은 지난해 실적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다소 감소했다"며 "그러나 일본 스미토모 계열의 동우화인켐과 LCD 약액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