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도입 종목 거래량 2배이상 늘어 ‥ 주가 상승에도 기여

유동성공급자(LP) 제도가 지난 한 해 동안 해당 종목의 거래 활성화와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LP제도는 상장기업과 증권회사 간 계약을 통해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ㆍ매수호가를 제시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다.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LP를 지정한 18개 종목의 지난해 호가 스프레드는 1.25%(이하 일편균)로 전년 1.60%에서 0.35%포인트 축소됐다.

거래량도 1만5152주로 전년(1만2193주) 대비 24.3% 증가했다.

특히 LP를 신규 도입한 9개 종목의 호가 스프레드는 계약체결 전인 2006년 2.06%에서 계약체결 후인 지난해 1.24%로 크게 개선됐다.이들 종목의 일일 평균 거래량도 계약체결 전 4266주에서 지난해 1만6360주로 216% 증가했다.

또 분석 대상 18개 종목 중 16개 종목이 지난 한 해 평균 40.9%의 주가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코스피지수 대비 8.2%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대우 대신 현대증권 등 3개사가 LP 증권회사로 지정돼 있으며 총 18개사가 LP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코스닥시장도 올 1월부터 LP제도를 운영 중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