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아시아나항공 등 8개사… 강산 변해도 고객만족은 변함없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고객만족경영을 가장 잘 펼친 기업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진로 등 8개사가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7일 국내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 평가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10주년을 기념해 고객만족경영 실천 우수기업을 선정.발표했다. △대상 △최우수상 △혁신상 등 3개 부문에서 36개 기업(기관)이 선정됐다.NCSI는 1998년 도입됐으며 제조 서비스업 공공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총 237개 상품.서비스 브랜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대상은 각 부문 NCSI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아파트) 삼성전자(휴대폰) 샤넬(여성용화장품) 싱가포르항공(국제항공) 아시아나항공(국내항공) 진로(소주) 한국야쿠르트(우유.발효유) SK텔레콤(이동전화서비스) 등 8개사가 받았다.삼성물산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으로 10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삼성전자의 '애니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 휴대폰 브랜드로 통한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3점의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SK텔레콤도 10년 동안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최고의 서비스 만족도를 기록해왔다.

최우수상은 10년간 NCSI 평가에서 6회 이상 1위를 차지한 KT 제일모직 삼성서울병원 하이트맥주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15개 기업(대학)에 주어졌다.10년간 NCSI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에 주어지는 혁신상은 경찰행정서비스 성균관대 우리투자증권 삼성생명 현대건설 등 13개 기업(기관)이 받았다.이 중 경찰행정서비스는 1998년 37점에서 지난해 67점으로 고객 만족도 점수가 가장 많이 올랐다.

한편 생산성본부는 NCSI 조사 10주년을 기념해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이 행사에는 고객만족경영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클라스 포넬 교수(미국 미시간대)와 유럽 고객만족 평가모델인 EPSI를 개발한 얀 에클로프 교수가 특별강연을 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