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 … 당선인, 이르면 28일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와 대통령실장을 공식 발표한다.총리에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대통령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 핵심 측근은 27일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28일이나 29일 총리와 대통령실장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장관 후보자들은 주말 이전에 명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리로 내정된 한 특사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상공부 장관,외교부 장관,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유엔총회 의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국정.외교 경험을 갖췄고 13,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정치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당선인의 오랜 측근인 유 교수는 이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이 당선인의 외곽 자문기구인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으로 경선 전부터 정책 조언을 해왔다.

총리 후보군에 들어 있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교육과학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진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