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4분기 실적 악화.. 올해도 부정적 - 삼성證

삼성증권은 31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됐고 올해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철수연구소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1% 증가한 170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2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전상필, 강지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V3 및 네트워크 보안의 견조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광고비 증가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세전계속사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각각 26억2000만원, 22억6000만원에 그쳤는데, 이는 안랩코코넛 합병관련 지분법 손실과 3분기 반영됐던 매도가능유가증권 처분이익의 일부(15억원)가 4분기 수정 차감된 데에 기인했다고 전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원을 유지했다. 안티바이러스 백신 무료화,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치열한 경쟁 등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이며, PC보안 서비스인 ‘빛자루’의 무료화로 인해 개인용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매출 및 소규모 기업고객 매출 감소로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