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마켓 펀드 '선전'…서브프라임 후폭풍서 빗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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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머징마켓'으로 불리는 '프런티어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투자 대상지역이 대부분 글로벌 경제권에 덜 편입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부터 자유로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 이후 글로벌 증시 급락장에서 프런티어마켓 펀드로 분류되는 해외펀드들의 수익률이 지역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이머징마켓 평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자산운용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 1A'는 작년 7월 출시된 이후 기간별 수익률에서 모두 이머징마켓펀드 평균을 웃돌고 있다. 최근 3개월의 경우 이머징마켓은 평균 15.71% 손실을 보고 있지만 이 펀드는 6.72% 손실에 그치고 있다.
자산의 대부분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 집중 투자하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명품VISTA글로벌주식(A)'도 최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한화투신의 '한화카자흐스탄주식 1(A)'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95%로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 평균(-13.70%)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프런티어마켓 속성상 아직 글로벌 경제권에 편입이 안된 곳들이 많아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다"며 "이 때문에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이머징마켓보다는 후진적이지만 훨씬 더 역동적이고 잠재력도 큰 시장"이라며 "최근 경제 규모가 급속히 확장되며 자본시장도 커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펀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최근 출시한 '템플턴 프런티어마켓 주식펀드'가 대표적으로,이 펀드는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이머징유럽 아시아에 속한 신흥 개발국가들에만 자산의 100%를 집중 투자하는 정통 프런티어마켓 펀드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프런티어마켓 펀드는 '고위험 고수익' 성격이 강한 만큼 자산 중 일부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투자 대상지역이 대부분 글로벌 경제권에 덜 편입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부터 자유로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 이후 글로벌 증시 급락장에서 프런티어마켓 펀드로 분류되는 해외펀드들의 수익률이 지역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이머징마켓 평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자산운용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 1A'는 작년 7월 출시된 이후 기간별 수익률에서 모두 이머징마켓펀드 평균을 웃돌고 있다. 최근 3개월의 경우 이머징마켓은 평균 15.71% 손실을 보고 있지만 이 펀드는 6.72% 손실에 그치고 있다.
자산의 대부분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 집중 투자하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명품VISTA글로벌주식(A)'도 최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한화투신의 '한화카자흐스탄주식 1(A)'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95%로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 평균(-13.70%)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프런티어마켓 속성상 아직 글로벌 경제권에 편입이 안된 곳들이 많아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다"며 "이 때문에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이머징마켓보다는 후진적이지만 훨씬 더 역동적이고 잠재력도 큰 시장"이라며 "최근 경제 규모가 급속히 확장되며 자본시장도 커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펀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최근 출시한 '템플턴 프런티어마켓 주식펀드'가 대표적으로,이 펀드는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이머징유럽 아시아에 속한 신흥 개발국가들에만 자산의 100%를 집중 투자하는 정통 프런티어마켓 펀드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프런티어마켓 펀드는 '고위험 고수익' 성격이 강한 만큼 자산 중 일부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