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전진' 최경주 '후진'…FBR오픈 3라운드, 공동 6위

재미교포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이 미국 PGA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눈 앞에 뒀다.

나상욱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FBR오픈(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버디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선두 J B 홈즈와는 4타차다.지난달 소니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나상욱은 2005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었다.

나상욱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9%와 그린 적중률 85%의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8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낚은 데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5,17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도 이글 1개에 버디 4개,보기 2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 3개를 범하는 바람에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56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필 미켈슨(미국)은 나상욱과 함께 6위그룹에 들어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