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 총선 D-56 … 4당 체제로] 통합민주, 호남 교통정리 최대 난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 출범할 통합민주당(가칭)이 19일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다.

양당은 12일 통합 실무협상단 1차 회의를 열어 18일 중앙선관위에 합당 등록을 한 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19일부터 24일까지 총선 후보자를 공모한 뒤 25일부터 심사에 돌입할 계획이다.최대 난제는 호남지역 공천을 둘러싼 '교통 정리'다.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모두 호남으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10 대 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이 초미의 관심사다.김원기 전 국회의장에 이어 염동연 의원(광주 서구갑)이 이날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물갈이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특히 합당으로 공천 구도가 더 복잡해졌다.호남 지역구 31곳 중 10곳은 신당 현역 의원과 민주당 출신 전직 의원,참여정부 장관 출신들이 대결을 벌인다.

벌써부터 갈등 기류가 감지된다.신당은 '모바일 공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모바일 공천은) 동원 경선이 되고,돈이 들어가게 돼 부패하기 쉽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