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바오스틸 가격인상 ‘호재’ .. CJ證

CJ투자증권은 26일 中 바오스틸의 2분기 가격인상이 철강주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바오스틸은 2분기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정지윤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폭이 제품에 따라 톤당 800~1000위안으로 예상보다 크다”며 “포스코와 일본 고로사들에 이어서 중국업체들도 브라질의 Vale社와 올해 철광석 가격 65% 인상을 합의하면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열연강판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분기대비 약 10만원 정도 올려서 포스코의 내수 판매 가격인 톤당 58만원 5만원 정도 비싸졌다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바오스틸의 가격인상은 포스코의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가에 호재라고 보고 있다.열연강판을 기준으로 2분기 바오스틸의 판매 가격이 톤당 63만원이 됐고, 현대제철의 미니밀 열연강판 판매가격은 3월 열연강판 가격을 올리면서 톤당 70만원인 반면에 포스코의 제품 가격은 톤당 58만원으로 국제 가격과 괴리가 크다는 것.

열연강판뿐만 아니라 선급용 후판 가격은 바오스틸이 톤당 94만원, 동국제강이 톤당 82만원인데 반해서, 포스코는 톤당 66만5000원으로 차이가 큰 상황.

정 애널리스트는 “정황상 포스코의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고,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서 이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으므로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은 점점 현실성을 더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의 확대는 그 동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포스코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의 목표주가 69만원과 매수 투자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