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사의 벌크선사 신설은 운임상승으로 이어질 듯 .. CJ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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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중국 제1의 철강업체인 바오스틸이 차이나쉬핑(China Shipping)과 합작해 벌크선사를 설립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26일 CJ투자증권은 이는 운임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총 800만 달러를 투자해 2015년까지 300만 DWT의 운송력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는 올해 전세계 벌크선(건화물 운반선) 공급 추정치의 0.73%에 해당하는 규모다.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체의 벌크선사 설립의 의미는 철강업체들이 지난 2개월 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건화물 운임 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점, 그리고 현시점에서 벌크선을 발주한다 해도 인도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해 합작사의 중고선박 구매나 용선은 추가적인 선박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타 철강업체들의 벌크선사 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으며 공급 업자들의 원자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업체들이 기존의 FOB(본선인도가격 기준) 계약을 CIF(운임과 보험료를 포함한 인도 기준)로 전환해 벌크선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강 애널리스트는 호주 광산업체의 철광석 가격 인상 폭에도 주목했다.아시아 주요 철강 업체들과 브라질 기반의 철광석 공급 업체인 Vale사의 철광석 가격 협상은 시장 예상 수준인 65% 인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호주 광산업체들은 ‘Freight Premium(운송 프리미엄)’을 반영해 최소 71% 이상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는 작년 BDI(벌크선운임지수)의 급격한 상승으로 브라질 철광석의 톤당 수송 비용이 호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여 가격차가 20달러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철강업체들의 Fright Premium의 수용은 금년 BDI가 최소한 작년 수준 이상의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다. 따라서 향후 발표될 BHP, 리오 틴토와 주요 철광 업체들간의 가격 인상폭이 65%를 얼마나 초과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CJ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총 800만 달러를 투자해 2015년까지 300만 DWT의 운송력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는 올해 전세계 벌크선(건화물 운반선) 공급 추정치의 0.73%에 해당하는 규모다.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체의 벌크선사 설립의 의미는 철강업체들이 지난 2개월 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건화물 운임 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점, 그리고 현시점에서 벌크선을 발주한다 해도 인도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해 합작사의 중고선박 구매나 용선은 추가적인 선박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타 철강업체들의 벌크선사 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으며 공급 업자들의 원자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업체들이 기존의 FOB(본선인도가격 기준) 계약을 CIF(운임과 보험료를 포함한 인도 기준)로 전환해 벌크선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강 애널리스트는 호주 광산업체의 철광석 가격 인상 폭에도 주목했다.아시아 주요 철강 업체들과 브라질 기반의 철광석 공급 업체인 Vale사의 철광석 가격 협상은 시장 예상 수준인 65% 인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호주 광산업체들은 ‘Freight Premium(운송 프리미엄)’을 반영해 최소 71% 이상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는 작년 BDI(벌크선운임지수)의 급격한 상승으로 브라질 철광석의 톤당 수송 비용이 호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여 가격차가 20달러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철강업체들의 Fright Premium의 수용은 금년 BDI가 최소한 작년 수준 이상의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다. 따라서 향후 발표될 BHP, 리오 틴토와 주요 철광 업체들간의 가격 인상폭이 65%를 얼마나 초과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