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재테크] 적립식 펀드 재테크 필수품…기간 길수록 高수익

과거 새내기 직장인들의 첫 번째 재테크는 은행의 정기적금이었다.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자리잡으면서 적금 이자의 매력은 크게 떨어졌다.대신 펀드 투자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특히 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는 재테크에 관심있는 직장인이라면 이제 필수가 되다시피했다.

펀드 중 가장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하지만 장기 투자하면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난 수십년간 증명됐다.주목할 것은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면 주식을 사들이는 시점이 분산된다는 점이다.따라서 적립식 펀드는 가입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펀드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즉시 가입하면 된다.더 중요한 것은 언제 가입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길게 투자할 수 있느냐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공동대표는 적립식 펀드 투자요령으로 △평범한 상품을 고를 것 △투자전략이 명확한 펀드를 고를 것 △펀드 규모가 크고 계속 증가하는 상품을 고를 것 등을 제시했다.펀드에 처음 가입하는 초보 투자자의 경우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보다는 일반적인 대형 성장형 펀드가 무난하다는 설명이다.또 해외 펀드가 유행이라고 해서 무작정 가입할 것이 아니라 펀드 자산 중 70% 정도는 국내 상품으로 채우고 나머지 자산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요량이면 인덱스펀드도 좋은 투자 대안이다.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수료가 훨씬 싸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단순히 지수만 추적하는 상품 외에도 일부 자산을 파생상품에 투자해서 초과 수익률을 노리는 변형된 인덱스펀드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인덱스펀드보다 수수료가 더 싼 상장지수펀드(ETF)도 적립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