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사장, 마지막 '회사 사랑'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이사 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자사주를 취득해 관심이다. 에쓰오일은 26일 투바이엡 사장이 최근 장내에서 자사주 393주를 주당 6만4700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총 매입금액은 2540여만원이다.

투바이엡 사장은 "회사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들어 통장잔액만큼의 주식을 샀을 뿐"이라고 측근을 통해 전했다.하지만 내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퇴임이 예정된 상황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취임 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투바이엡 사장이 에쓰오일에 근무했던 인연을 간직하기 위해 주식을 취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에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던 투바이엡 사장은 2년여 임기를 마치고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아람코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