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향군회관, 40층 주상복합 '탈바꿈'


서울 잠실 향군회관이 40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재향군인회는 26일 "회원의 권익을 높이고 재향군인회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향군회관 부지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재향군인회 측은 잠실 향군회관 부지에 대해 이미 작년 8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송파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상태다.향군회관 건물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철거가 시작될 전망이다.

향군회관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40층짜리 주상복합 2개동과 15층짜리 오피스 1개동 등 3개동이 들어선다.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 기준 99㎡(30평)~304㎡(92평)형 등 280가구로 구성되며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은 중견 건설업체인 S사가 맡을 예정이다.S사 측은 이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S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철거에 들어가면 오는 6월께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 대형 주택규모로 구성돼 고급형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향군회관 주변은 이미 '잠실 스타파크''삼성 웰리스''롯데캐슬 골드'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완공된 데다 향후 국민연금공단 부지 역시 공기업 이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일대가 거대한 주상복합 촌(村)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