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통화정책 불확실성 오히려 증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경기 보다는 물가에 더욱 중시하면서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존의 물가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초 하반기에는 물가의 상승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지만 국제 상품시장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그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겠으나 그동안 변화를 보면 조금 더 위로 올라갈 여지는 커졌다. 올해 전체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겠지만 낮아질 가능성보다는 조금이라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 물가상승이 비용측면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다소 유연하게 가져갈 여지가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 총재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감 억제 필요) "높은 물가상승이 계속되면 사람들도 앞으로 물가가 이성태 총재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행동한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수요에 의한 물가상승이 현실화 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억제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하반기로 지연 가능성) 이에 따라 빠르면 2분기로 예상된 기준금리 인하시기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쏟아놓고 있는데다 국제 금융과 원자재시장이 안정을 찾을 경우 인하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금리동결과 함께 중립적인 입장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이 총재의 브리핑 직후 기준금리를 밑돌던 국고채 3년물은 5%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