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국 경기 침체 시작됐나

지난 주말 고용 지표의 부진으로 미국의 경제 침페 공포가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경제지표가 경제의 향방과 당국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는 시작됐는가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침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JP 모건 체이스는 단기 침체에 돌입했다고 밝혔고, 리만 브라더스도 향후 전망을 ‘비관’으로 바꿨습니다. 이제 시장에서는 침체 여부가 아닌 그 깊이나 기간을 파악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경제 지표입니다. 이번 주 월가에서는 2월 소매판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 소매판매 -0.3% 증가 -전월과 동일 -안정적 증시 반영 기대 전문가들은 2월 소매판매가 지난 1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침체 우려로 소비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대로라면 증시에 안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심 대상입니다. 마켓와치는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0.2%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같이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결과에 따라 FRB의 금리 인하 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75% 포인트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경우에 따라 1% 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주식시장도 침체 공포와 함께 추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 대세입니다. 남은 것은 FRB가 투입한 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효과가 과연 침체 속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느냐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