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하나대투 이승주, 미디어코프로 단기 차익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뉴욕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준의 유동성 투입 결정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든 점이 다소 아쉬웠다. 긴급 조치에 따른 효과가 1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고, 선물옵션동시만기나 미국의 소매판매, 미국 FOMC 회의와 금융주들의 실적 등 확인해야할 변수가 많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단기 이벤트에 연연하지 않는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과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이 각각 SK컴즈와 루미마이크로를 신규 매수했고,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 등 일부는 단기 매매에 나서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은 지난 10일 매입한 미디어코프로 10%의 높은 단기 차익을 남겼다.

이틀간 상한가에 올랐던 미디어코프는 전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하면서 이날 하한가 근처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 팀장은 개장 직후 보유 물량을 처분, 차익을 실현했다. 이 팀장은 미디어코프 대신 최근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이수유비케어를 1만주 가량 사들였다.

이현규 차장은 한국기술투자로 단기 매매에 나섰다.

한국기술투자는 국내 벤처 캐피털 업계 최초로 중동 국부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 가량 급등했다. 이 차장은 장중 여러 차례에 나눠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1%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 2월 말 매입했던 수성은 이달 초부터 오름세가 꺾이면서 4% 가량의 손해를 입고 전량 처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