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현금 15%·주식 2% 배당 의결

동아제약이 14일 10시 본사 강당에서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 강정석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이사선임(사외이사포함), 감사선임 등 6건의 안건이 상정됐다.정관 일부 변경과 강정석 이사의 재선임, 박인선 감사의 재선임, 서영거 서울대학교 약대학장의 사외이사 선임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고 현금 15%, 주식 2% 배당이 의결됐다.

김원배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은 6359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신장했다"면서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은 연매출 600억원을 돌파해 국내 최대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고, 자이데나는 전세계 28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해 누적 계약액만도 국산신약 최대규모인 1억 380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아제약은 이날 올해 경영목표로 전기 대비 10% 신장한 7020억원의 매출 목표와 815억원의 경상이익 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2008년을 글로벌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R&D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의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한미약품이 최근 확보한 동아제약의 지분은 한국알콜로부터 장외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6일 한국알콜로부터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장외매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알콜은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당시 현경영진을 반대하는 강문석 전 이사 측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잇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