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 상승 다소 완화 전망..포스코ㆍ한전 '긍정적'-미래에셋證

중국이 석탄 수출 쿼터(할당)를 정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탄 공급부족 사태가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월 폭설 이후 한시적으로 석탄 수출을 금지해 왔다. 이에 따라 석탄수요가 많은 포스코와 한국전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석탄 쿼터를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하고 오는 18일 전인대 회의 종결 이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지난해 중국은 전인민 대회 시작전에 차이나 콜 등 주요 4개 석탄 기업에 대한 쿼터를 부여했으나 올해는 발표를 계속 연기해 왔다.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석탄 공급 부족은 확대됐고 호주의 BHPB 등 주요 석탄광산기업도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NSC 등 주요 철강회사들이 스팟 시장에서 구매를 확대시키면서 최근 석탄가격은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쿼터가 공급부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당초 예상됐지만, (최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단기적으로 석탄 현물시장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석탄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계약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증폭됐던 석탄가격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이는 석탄 필요량의 20%와 12%를 각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포스코와 한국전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