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몽구·정의선 '무리없이 재선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들이 1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가졌습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이 무난히 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아침 9시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 지분 4.5%를 가진 국민연금이 정몽구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고 밝힌 터라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은 싱겁게 통과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서면으로만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주총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이것으로서 제2호 의안인 이사선임안은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언합니다. 지난해 현대차 주총에서‘직원들끼리 짜고치는 주총’에 일침을 놨던 17살 주주가 다시 참석해 변하지 않는 주총 문화를 지적했지만 ‘직원 주주’에 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동진 부회장은 올해 국제유가와 미국 금융위기 등 경영환경이 쉽지는 않지만 글로벌 경영, 고객 최우선 경영 등으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보다 1시간 늦게 시작한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등기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같은 시각 인천에서 열린 현대제철 주주총회에서도 올해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회장이 무리없이 등기이사로 다시 선임됐습니다. 국민연금의 정몽구 회장 이사 선임 반대에 놀란 현대차그룹은 14일 별탈없이 주총을 마쳤으며 주력 계열사중 하나인 기아차는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엽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