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새우깡’ 생쥐 머리 추정 이물질, 당연히 새우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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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심 부산공장이 생산한 일부 '노래방 새우깡' 제품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상 제품을 모두 수거, 폐기하도록 조치했다.제보 당시 이물질의 현물이 보관돼 있지 않아 실제 생쥐 머리인지 여부는 정확히 판별할 수 없었지만 제보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 이물질이 발견 되었을 당시 '과자가 타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고, 좀더 유심히 보니 털이 있는 것 같아 '새우깡이니 새우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우가 아닌 생쥐 머리인것으로 판명이 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농심이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을 2월 중순에 알고도 한달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농심 부산공장 내부는 밀폐식 시설로서 제조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식약청은 새우깡의 주원료를 반제품 형태로 제조 또는 포장하는 농심의 중국 현지공장(청도 농심푸드)에서 이물질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새우깡은 원료혼합, 반제품, 건조, 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데 반제품은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조하며 농심 부산공장에서는 이 반제품을 사용해 건조, 포장해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식양청의 폐기조치에 따라 '노래방 새우깡'을 모두 수거하겠다고 밝힌 한편 농심 홈페이지에는 18일 사과문도 올라왔다.
농심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농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많은 네티즌들은 농심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어떻게 이런일이'라며 충격에 휩싸여 '국내 굴지의 제과업체에서 생산하는 과자가 이렇다면 어떻게 마음놓고 먹을 수 있겠느냐'는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