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NCK㈜ ‥ LCD 재료 'PI' 대만에 본격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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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LCD 재료업체 NCK㈜(대표 JS. Kim)가 오는 6월부터 LCD 배향막 재료로 쓰이는 액정배향제(PI)를 대만에 본격 수출한다.PI는 LCD에서 액정의 규칙적인 배열이 가능하도록 유리기판과 액정 사이에 처리되는 특수 재료. NCK㈜는 지난해 기존의 PI보다 성질이 안정되고 가격이 저렴한 '신개념화합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LPL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해당 분야에서 40%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개념화합물 배향제와 반도체관련 신기술 개발에 힘입어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더 올리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NCK㈜는 일본의 닛산화학과 국내기업 AMC쎄미켐이 2001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기업이다.
닛산화학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유기성 반사방지용 전자재료(ARC)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굴지의 기업. 모기업의 기술적 기반이 탄탄하다보니 NCK㈜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삼성,하이닉스,동부아남,매그나칩 등에 ARC를 공급하며 국내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는 마켓리더가 됐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670억원. 올해는 85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현재는 신기술 개발과 설비 구축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모기업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배양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신제품 개발은 모두 모기업이 있는 닛산화학 연구소를 통해야 하는 제한이 있었다"며 "대대적인 신규품목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본사가 있는 평택 추팔산업단지에 6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세웠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소를 통해 연구 개발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계획. 올해엔 100억원을 투자해 ARC 생산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PI 공장을, 2010년에는 연구소를 확충한다는 단계별 로드맵도 짜놓았다.
김 대표는 "신기술 개발은 기업 경쟁력을 키운다"면서 "우리만의 노하우가 아닌 업계 공동기술의 개념을 갖고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자기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고객사의 로드맵에 맞춰 필요한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것을 '파트너십'이라고 표현했다.
고객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준비해두면,자연스레 신뢰가 쌓이고 파트너십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국내 정부가 실력 있는 외국투자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해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그는 "NCK의 힘으로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토종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품 채용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내 기업과 외투기업 모두에 공정한 기업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반도체 및 LCD 재료업체 NCK㈜(대표 JS. Kim)가 오는 6월부터 LCD 배향막 재료로 쓰이는 액정배향제(PI)를 대만에 본격 수출한다.PI는 LCD에서 액정의 규칙적인 배열이 가능하도록 유리기판과 액정 사이에 처리되는 특수 재료. NCK㈜는 지난해 기존의 PI보다 성질이 안정되고 가격이 저렴한 '신개념화합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LPL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해당 분야에서 40%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개념화합물 배향제와 반도체관련 신기술 개발에 힘입어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더 올리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NCK㈜는 일본의 닛산화학과 국내기업 AMC쎄미켐이 2001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기업이다.
닛산화학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유기성 반사방지용 전자재료(ARC)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굴지의 기업. 모기업의 기술적 기반이 탄탄하다보니 NCK㈜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삼성,하이닉스,동부아남,매그나칩 등에 ARC를 공급하며 국내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는 마켓리더가 됐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670억원. 올해는 85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현재는 신기술 개발과 설비 구축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모기업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배양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신제품 개발은 모두 모기업이 있는 닛산화학 연구소를 통해야 하는 제한이 있었다"며 "대대적인 신규품목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본사가 있는 평택 추팔산업단지에 6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세웠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소를 통해 연구 개발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계획. 올해엔 100억원을 투자해 ARC 생산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PI 공장을, 2010년에는 연구소를 확충한다는 단계별 로드맵도 짜놓았다.
김 대표는 "신기술 개발은 기업 경쟁력을 키운다"면서 "우리만의 노하우가 아닌 업계 공동기술의 개념을 갖고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자기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고객사의 로드맵에 맞춰 필요한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것을 '파트너십'이라고 표현했다.
고객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준비해두면,자연스레 신뢰가 쌓이고 파트너십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국내 정부가 실력 있는 외국투자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해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그는 "NCK의 힘으로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토종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품 채용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내 기업과 외투기업 모두에 공정한 기업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