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안낸 코스닥社 투자 유의

외부감사 마감일을 앞두고 아직까지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 기업이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 기업은 네스테크 인네트 폴켐 세라온 뉴월코프 쏠라엔텍 포넷 소예 지엔코 인바이오넷 자연과환경 아이에스하이텍 등 총 25곳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엔토리노 UC아이콜스 시큐리티코리아 팬텀 쎄라텍 엔블루 모빌탑 신지소프트 케이디이컴 오페스 청람디지탈 아더스 지이엔에프 등 13곳은 지난해 이후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한 곳이다.

만약 오는 31일까지 감사보고서가 첨부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추가 10일 유예기간까지도 내지 않으면 퇴출 조치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공시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은 회계법인과 회사 간에 자료 제공이나 해석에 마찰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막판에 감사의견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퇴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집단소송제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회계법인의 외부감사가 예전과 달리 깐깐해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최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10곳을 훌쩍 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