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IPD "서울 빌딩 수익률 지난해 29.2%

지난해 서울에 있는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임대+매매)이 29.2%에 달해 전년(17.6%)보다 1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부동산 수익률 조사기관인 IPD(investment property databank)는 서울 지역의 58개 대형 오피스빌딩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의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IPD가 현재까지 발표한 12개 국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수익률 3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다음은 뉴질랜드(26.2%) 호주(22.3%) 캐나다(18.9%) 노르웨이(18.7%) 스웨덴(14.7%) 등 이었다.

IPD 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의 지난해 연간 임대수익률은 7%,자본수익률(양도차익)은 20.8%로 나타났다.또한 지난해 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을 포함시킨 부동산(86개 샘플 조사)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26.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006년)의 15.5%보다 11.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전체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우리나라가 남아공(2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한편 국내 부동산투자문업체인 저스트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1.27%로 2003년 4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전 분기(2007년 4분기)의 1.75%보다는 0.48%포인트 하락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