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중 1명 "회사만 가면 기분이 울적"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2명중 1명은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라고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지난 3월10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우울증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49.9%(549명)이 '회사 안에서 우울해진다'라고 답한 것.이 수치는 지난해 (2007.4.5~4.13) 직장인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 결과보다 5.3% 높아진 수치다.

이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인으로는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을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았다. 이 외에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9.3%)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 때문'(29.1%) '과도한 업무량'(25.9%) 등을 '회사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은 우울증 극복을 위해 '업무관련 공부,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22.8%)'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한다'(19.5%) '직장 동료와 터놓고 대화한다'(10.2%)등의 방법을 사용하는것으로 조사됐다.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은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직원들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조직원들이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직장인들은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나 선배에게 자신의 감정과 지금의 상황을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