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지구 임대아파트 무더기 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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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택업체가 지은 임대아파트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계약을 했던 입주예정자들이 집단으로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8일 신동아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지구내 임대아파트 `신동아 파밀리에' 입주예정자들이 전체 759가구 중 36%인 273가구가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공급한 임대아파트(입주 10년 뒤 일반분양으로 전환)로 5개 중대형(139.47~174.45㎡)에 임대보증금이 3.3㎡당 800만원대, 월 임대료 80만~90만원대이다.
계약 해지를 통보한 입주 예정자들은 "임대보증금, 월세 등이 인근 아파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됐다"며 "신동아측에 임대보증금 등의 인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이 아파트 152.29㎡형의 경우 임대보증금이 3억9천600만원, 월세가 95만원, 10년후 분양전환금이 3억5천만원에 이른다"며 "10년치 월세를 선납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 평형의 분양가는 8억5천만원, 3.3㎡당 1천85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이 분양가는 흥덕지구 인근 일반 분양아파트의 3.3㎡당 분양가 1천만~1천2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비슷한 조건의 판교신도시 임대아파트보다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임대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책정된 것은 물론 입주자 모집 당시 모든 분양조건을 공고한 것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8일 신동아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지구내 임대아파트 `신동아 파밀리에' 입주예정자들이 전체 759가구 중 36%인 273가구가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공급한 임대아파트(입주 10년 뒤 일반분양으로 전환)로 5개 중대형(139.47~174.45㎡)에 임대보증금이 3.3㎡당 800만원대, 월 임대료 80만~90만원대이다.
계약 해지를 통보한 입주 예정자들은 "임대보증금, 월세 등이 인근 아파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됐다"며 "신동아측에 임대보증금 등의 인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이 아파트 152.29㎡형의 경우 임대보증금이 3억9천600만원, 월세가 95만원, 10년후 분양전환금이 3억5천만원에 이른다"며 "10년치 월세를 선납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 평형의 분양가는 8억5천만원, 3.3㎡당 1천85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이 분양가는 흥덕지구 인근 일반 분양아파트의 3.3㎡당 분양가 1천만~1천2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비슷한 조건의 판교신도시 임대아파트보다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임대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책정된 것은 물론 입주자 모집 당시 모든 분양조건을 공고한 것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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