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 시대]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여러 개 모듈로 연결..각종 우주실험 수행

우주정거장은 초기의 궤도스테이션인 살루트(Salut),알마즈(Almaz)와 옛 소련 우주과학의 자랑이던 미르(Mir) 우주정거장을 거쳐 지금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전해왔다.

미르는 1986년 2월19일 발사됐다가 잦은 고장과 높은 유지 비용 때문에 2001년 3월23일 남태평양 피지 인근의 바다에 수장됐다.미르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구를 8만여바퀴 돌았으며 100여명의 우주인이 1만6500여건의 무중력 과학실험을 진행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인 끝에 폭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1995년 국제우주정거장을 공동 건설키로 협약을 맺었다.

우주정거장 건설에는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브라질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도 17번째 국가로 참여를 모색 중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은 1998년 11월20일 자세 제어,동력 추진,화물 저장의 역할을 맡는 러시아의 자르야(Zarya) 모듈의 발사를 시작으로 2000년 7월12일 러시아 우주인의 생활.작업 공간인 즈베즈다(Zvezda) 모듈이 연결됐다.이와 별도로 미국의 우주인 생활.작업 공간인 유나이티(Unity.1998년 12월7일 발사) 모듈과 과학실험을 하는 데스티니(Destiny.2001년 2월1일 연결) 모듈이 러시아 측 모듈과 합쳐져 현 모습의 뼈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EU 11개국은 지난 2월 콜롬버스(Columbus) 실험모듈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연결시켰고 일본은 지난달 최초의 유인실험모듈인 키보(Kibo)모델을 처음으로 발사해 오는 10월 장착을 마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우주정거장의 골격이 웬만큼 갖춰져 상주 인원이 현재의 3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