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금어장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대우證

대우증권은 15일 글로벌 증권분석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황금어장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지역을 꼽았다.

이 증권사 이인구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로부터의 탈피를 거쳐 원자재 붐을 발판삼아 내수 성장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지역 모두 소비지출의 GDP내 기여도 확대와 5~6%를 넘는 안정적인 고성장세 유지를 위한 인프라 시설 투자 붐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 상품가격 강세로 무역수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저소득 계층의 소득 향상 효과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소득수준의 개선과 소비계층의 확산, 저금리 추세의 혜택 등을 배경으로 구조적인 소비 확장기에 접어들고 있고, 팜오일과 석탄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개인연금저축 자금의 인출이 허용되고 부동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소비 부문의 확장이 이어지고 있고, 이슬람 금융자본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 등이 리스크 요인이기는 하지만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기업이익의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이익 모멘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이익 모멘텀에 외국인 순매수와 주식형 뮤추얼 펀드의 성장 등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이 7년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말레이시아도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2001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상대주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