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고, 국제학교 설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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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외국인학교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자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온 국내외 기관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은 외국인학교의 설립 주체를 기존 외국 법인에서 국내 법인으로 확대하고,내국인 비율을 10%에서 30%까지 늘리며 학교 운영으로 발생한 이익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규제로 인해 외국인학교ㆍ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다 포기했던 기관들은 일제히 '기회가 왔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 한가람고는 30일 외국법인과 손잡고 국제학교 설립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옥식 한가람고 교장은 "외국학교의 교육 과정과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상당부분 도입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싶었으나 해외송금 금지조항,국내 법인은 설립주체가 될 수 없다는 조항에 묶여 번번이 좌절됐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만큼 다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가람고는 2년 전부터 송도 신도시 내에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들이 함께 외국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하는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국내 법인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학교 수요가 높은 인천 부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에는 벌써부터 국내외 교육기관의 투자 의사 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은 특별법이 적용돼 이전에도 내국인 비중을 한시적으로 30%까지 운영할 수 있었지만 비영리법인에만 외국인학교를 허용하고 해외송금이 금지돼 상당수 외국 교육기관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포기하곤 했는데 정부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기관들이 '투자해도 되느냐'고 물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정부의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은 외국인학교의 설립 주체를 기존 외국 법인에서 국내 법인으로 확대하고,내국인 비율을 10%에서 30%까지 늘리며 학교 운영으로 발생한 이익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규제로 인해 외국인학교ㆍ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다 포기했던 기관들은 일제히 '기회가 왔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 한가람고는 30일 외국법인과 손잡고 국제학교 설립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옥식 한가람고 교장은 "외국학교의 교육 과정과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상당부분 도입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싶었으나 해외송금 금지조항,국내 법인은 설립주체가 될 수 없다는 조항에 묶여 번번이 좌절됐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만큼 다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가람고는 2년 전부터 송도 신도시 내에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들이 함께 외국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하는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국내 법인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학교 수요가 높은 인천 부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에는 벌써부터 국내외 교육기관의 투자 의사 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은 특별법이 적용돼 이전에도 내국인 비중을 한시적으로 30%까지 운영할 수 있었지만 비영리법인에만 외국인학교를 허용하고 해외송금이 금지돼 상당수 외국 교육기관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포기하곤 했는데 정부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기관들이 '투자해도 되느냐'고 물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