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피로' 없이 출근하려면…
입력
수정
지난 1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나고 있다.
보통 긴 연휴 이후에는 피로 후유증을 겪게 마련이다.업무에 복귀하는 6일부터 연휴 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후유증은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활동으로 생체리듬이 깨져 호르몬 체계나 수면주기 등이 교란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낮엔 졸리고 밤엔 불면증에 시달리며 매사 의욕이 떨어지는 등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온종일 나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연휴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연휴 마지막날에는 가급적 일찍 집으로 돌아와 쉬는 게 좋다.
휴가지에서 오전에 출발하고,운전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씩 쉬며 다른 사람과 교대로 하는 것이 좋다.자칫 늦게 출발할 경우 교통 체증에 시달려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마지막날에는 가급적 오후 10시 전에 TV를 끄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연휴 동안 생활리듬이 깨져 잠이 잘 오지 않기 십상이므로 오후 7시께 동네 뒷산이나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봄볕에 그을린 피부와 눈은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이럴 땐 얼음으로 피부와 눈 주위를 냉찜질해주면 좋다.
업무 복귀 첫날에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 10~20분 정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출근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는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짧은 시간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휴가 이후에도 1주일간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피하고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진대사 촉진을 위해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고 비타민제,신선한 야채나 과일류를 자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가 후 곧바로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채승희 세란병원 신경과장은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는 3∼5일간의 공백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며 "첫날은 10~20분 운동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이튿날부터 운동 시간과 강도를 차츰 늘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보통 긴 연휴 이후에는 피로 후유증을 겪게 마련이다.업무에 복귀하는 6일부터 연휴 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후유증은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활동으로 생체리듬이 깨져 호르몬 체계나 수면주기 등이 교란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낮엔 졸리고 밤엔 불면증에 시달리며 매사 의욕이 떨어지는 등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온종일 나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연휴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연휴 마지막날에는 가급적 일찍 집으로 돌아와 쉬는 게 좋다.
휴가지에서 오전에 출발하고,운전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씩 쉬며 다른 사람과 교대로 하는 것이 좋다.자칫 늦게 출발할 경우 교통 체증에 시달려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마지막날에는 가급적 오후 10시 전에 TV를 끄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연휴 동안 생활리듬이 깨져 잠이 잘 오지 않기 십상이므로 오후 7시께 동네 뒷산이나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봄볕에 그을린 피부와 눈은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이럴 땐 얼음으로 피부와 눈 주위를 냉찜질해주면 좋다.
업무 복귀 첫날에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 10~20분 정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출근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는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짧은 시간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휴가 이후에도 1주일간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피하고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진대사 촉진을 위해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고 비타민제,신선한 야채나 과일류를 자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가 후 곧바로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채승희 세란병원 신경과장은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는 3∼5일간의 공백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며 "첫날은 10~20분 운동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이튿날부터 운동 시간과 강도를 차츰 늘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