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보다 소득 많을땐 '부부 스트레스' 높다

수입이 다른 맞벌이 직장인 15.4%가 부부간의 수입격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는 기혼 직장인 515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연봉차이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만’에 대해 조사했다. 부부 간 수입에 차이가 있는 응답자(남성 248, 여성 246명 등 총 494명)에게 이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15.4%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나눠서도 살펴보면, 남성의 10.9%, 여성의 19.9%가 스트레스나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불만이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남성은 자신이 아내보다 소득이 많은 경우 거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있었는데 반해(스트레스 ‘없다’ 비율 8.5%), 자신보다 아내의 소득이 많았을 때는 스트레스 비율이 24.3%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반면 여성은 남편보다 자신의 소득이 더 많은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무려 40.9%를, 반대로 남편이 자신보다 소득이 많은 경우는 스트레스 비율이 15.3%로 나타났다.

부부간의 수입 격차는 결국 부부간 갈등상황으로 번지기도 했다.

수입차로 인해 갈등까지 겪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3.0%가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감정적이 되거나 다툼이 잦아진다’(35.9%)는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한편 수입과 지출은 여성이 관리하는 경우가 67.2%로 나타났고 남성이 관리한다는 응답이 17%를 차지, 공동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15.5%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