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CEO연봉 절반으로 … 지경부 산하 기관장 24명 사표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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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연봉 절반으로 … 지경부 산하 기관장 24명 사표수리금융공기업 사장의 연봉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가운데 사표를 이미 제출한 기관장 24명은 전원 교체된다.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 방안'에서 차관급(올해 연봉 1억800만원)보다 연봉이 많은 금융기관장의 연봉을 민간 업계의 보수 수준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낮추고 연봉이 차관급보다 낮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사장의 기본급은 차관급의 150%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평균 3억2500만원가량 받고 있는 국책은행장의 기본급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이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경부 산하 28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관장들 가운데 임기가 도래했거나 이미 사의를 표명한 24명의 기관장 사표를 모두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표를 내지 않은 4개 기관장 가운데 가스안전공사 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3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표를 받고 승강기안전관리원은 부처 간 업무이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사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사표가 수리된 24개 기관장들 가운데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진흥원 석유품질관리원 등 6개 공공기관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돼 공모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며 나머지 18개 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한 공모는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산하 69개 공공기관 가운데 출연연구소 등 나머지 41개 기타 공공기관은 주요 공기업 기관장 인사가 마무리된 다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승윤/차기현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