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유럽컵 특수..최대 실적 이어질 것-키움證

키움증권은 14일 LCD 패널 공급이 다음달부터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패널 업체들이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성인,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성수기, 유럽컵 및 올림픽 특수 등으로 세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며 "TV용 패널 수요가 늦어도 6월 초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유럽컵 특수로 동유럽 시장의 LCD TV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TV용 패널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모니터용 LCD 패널은 이미 지난달부터 공급이 부족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TV용 패널은 지난 3월부터 공급과잉 상태이나 6월부터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이 빠듯할(tight)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소폭 인하에 그치거나 안정될(stable)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 상승, TV용 패널 출하량이 3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LCD 패널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이라며 "TV용 패널 가격이 2분기 후반부터 안정된다는 점 등에서 원/달러 환율이 970원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 한 3분기에도 신기록 갱신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