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악덕 체납자 동산 집에서 공매

고급 주택에 살고 해외 여행을 자주 하면서 고액의 세금은 체납하고 있는 비양심적 체납자들의 동산이 공매 처분된다.

서울시는 그림ㆍ도자기 등 골동품과 고급 가전제품 등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동산 251점을 15일부터 시민들에게 공매 처분한다.이번 공매 대상은 주민세 등 지방세 500만원 이상을 체납한 50명으로부터 압류한 물건으로 시는 이 가운데 체납자 2명의 동산 40점을 15일 이들 체납자의 집에서 공매할 계획이다.

공매는 체납자별 압류 동산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최고가 응찰자에게 낙찰된다.

시는 특히 이번에 압류한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산수화 등 미술품 9점은 전문 감정인에게 의뢰,감정가가 산정되는 대로 별도 공매를 진행할 계획이다.시는 이어 다른 체납자 48명의 압류 동산에 대해서도 감정가 산출 등을 거쳐 추후 공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