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민영화는 '득' 보다 '실'-한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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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6일 한전KPS에 대해 민영화로 전환될 시에는 성장모멘텀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 2만2000원은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한전KPS는 최근 MSCI 스몰켑 지수 신규 편입에 따른 긍정적인 모멘텀 부각으로 주가는 급반등했지만, 펀더멘탈 대비 단기간 오버슈팅된 경향이 크다"면서 "민영화시 전문인력 이탈로 중장기 성장모멘텀이 훼손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에너지 공기업과 관련해 정부는 동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한전KPS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전KPS가 발전설비 정비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인적 인프라의 힘이었다는 것.
그러나 민영화가 진행된다면 민간 경쟁업체로의 인력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인적 인프라를 근간으로 하는 한전KPS의 시장지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기존 수의계약 형태의 독점적 입찰방식이 경쟁입찰로 바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 애널리스트는 "민간자본 투입에 따라 적극적인 국내외 영업망 구축, 구조적인 체질개선, 인력 풀의 효율적인 개발과 충원 등을 통한 인적 인프라 확대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가치 부각도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동안 공기업으로서 누렸던 메리트가 없어지는 만큼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한전KPS는 최근 MSCI 스몰켑 지수 신규 편입에 따른 긍정적인 모멘텀 부각으로 주가는 급반등했지만, 펀더멘탈 대비 단기간 오버슈팅된 경향이 크다"면서 "민영화시 전문인력 이탈로 중장기 성장모멘텀이 훼손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에너지 공기업과 관련해 정부는 동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한전KPS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전KPS가 발전설비 정비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인적 인프라의 힘이었다는 것.
그러나 민영화가 진행된다면 민간 경쟁업체로의 인력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인적 인프라를 근간으로 하는 한전KPS의 시장지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기존 수의계약 형태의 독점적 입찰방식이 경쟁입찰로 바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 애널리스트는 "민간자본 투입에 따라 적극적인 국내외 영업망 구축, 구조적인 체질개선, 인력 풀의 효율적인 개발과 충원 등을 통한 인적 인프라 확대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가치 부각도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동안 공기업으로서 누렸던 메리트가 없어지는 만큼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