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실적·성장 모멘텀 겸비..목표가↑-굿모닝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과 성장 모멘텀을 겸비한 철강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적정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1분기 매출액 1조1761억원, 영업이익 1665억원, 영업이익률 14.2%를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며 "1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후판 생산성 개선"이라고 밝혔다.1분기 후판 생산량은 72만9000t으로 분기 기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전분기(70만1000t)와 전년동기(63만2000t)대비로도 큰 폭 증가했다.

이는 공정 합리화와 작업 효율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 효과가 아니므로 2분기 이후에도 후판 생산량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며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슬라브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철강사의 가격 인상 분위기, POSCO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후판 가격도 추가 인상이 가능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반기에도 견조한 철강 시황을 바탕으로 가격 전가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성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말 후판 30만t 증설, 2009년 당진 후판공장 완공, 2011년 브라질 고로 완공 등 설비 증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등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출강주가 강세를 보이는 최근 시황에 가장 부합하는 철강사 중 하나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