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조선 인수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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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GS와 한화, 두산 그룹 등의 인수 태스크포스(TF)에는 그룹 핵심 인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그들의 면면을 살펴 봤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후보 그룹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GS와 한화, 두산그룹의 인수를 진두 지휘하는 인물들은 전략기획과 재무 통으로 알려진 그룹 핵심 인사들입니다.
GS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사령탑은 행정고시 9회 출신인 서경석 GS홀딩스 사장으로 계열 분리 전 LG그룹 회장실 재무팀장을 역임했습니다.
서 사장은 LG종금과 LG투자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실화됐던 LG종금과 증권의 합병과 경영 정상화를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이에 맞선 한화그룹은 금춘수 그룹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유시왕 전략기획 부사장을 인수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금춘수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 사우스베일러대학 MBA 출신으로 그룹 구조본 경영지원팀장과 대한생명 경영지원 부사장 등을 역임한 핵심 인물입니다.
인수 TF를 이끌고 있는 유시왕 그룹 부사장 역시 벤처캐피탈 대표와 삼성증권, 한화증권 고문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재무통입니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직접 인수전을 챙기는 가운데 두산이 출자한 캐피탈 회사 '네오플럭스 사단'이 대우조선해양의 M&A를 사실상 진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와튼 MBA를 거친 맥킨지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네오플럭스 사장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주도해 왔습니다.
M&A시장의 대어인 대우조선해양을 낚기 위해 인수 후보군들은 벌써부터 그룹의 핵심 수뇌부를 전면에 배치, 두뇌 싸움이 진행중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