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정은 즐길 만 하다 – 부국證

부국증권은 22일 하반기 낙관기조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최근의 조정 국면은 즐길 만 하다고 판단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부적으로 국제유가 신고가 행진에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국제유가의 증시영향력이 점증하며 글로벌 증시가 조정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내부적으로는 주도주들의 조정흐름과 더불어 수급상 투신권 환매마저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낙관기조가 변함없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충분히 즐길 만하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기후퇴를 예상했고, 국제유가가 1년 반 사이 2배나 폭등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봤다.

또한 현재 미 증시 내 위험도를 나타내는 변동성(VIX)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고 위험선호도를 가리키는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반등국면에 있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 앓고 있는 누적된 피로도나 가격부담 등은 숨고르기를 거치면 자연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고, 낙관기조 하에 투신권 환매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는 시각이다.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IT, 자동차 등 주도업종 내 주도주군의 실적전망치는 여전히 상향중으로, 경험상 온통 호재 일색일 때보다는 낙관과 비관이 적당히 섞여있을 때의 주가흐름이 더 좋았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