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회장에 8명 응모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놓고 8명이 경합을 벌인다.

23일 우리금융 회장후보 추천위원회(회추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회장 응모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8명이 지원서를 냈다.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온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는 예상대로 응모했으며 산업은행 총재 후보로도 올라 있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도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손성원 전 LA한미은행장,모 투신사 부회장인 K씨,우리은행 모지점 부지점장 P씨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력 후보로 꼽혀온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대표(전 우리금융 부회장)는 지원하지 않았다.회추위는 앞으로 2주 동안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한 뒤 최종 인사 검증을 거쳐 단독 후보를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우리금융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 달 3일께 후보 내정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8일까지 은행장 공모 서류를 접수한 뒤 면접과 인사 검증을 거쳐 회장 내정자의 의견을 반영해 내달 초 차기 은행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