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성안당‥글로벌 북 미디어그룹으로 제2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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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식과 삶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북 미디어그룹.'지난 2월 창립 35주년을 맞은 출판전문업체 성안당(대표 이종춘 www.cyber.co.kr)의 새 기업비전이다.
이 회사는 올해 CI(기업이미지통합) 개편을 단행하고,사이버출판사ㆍ황금부엉이ㆍ㈜첨단 등 전 계열사를 통합한 북 미디어그룹으로의 제2도약을 선언했다.
CI는 'Book Media'의 머릿글자를 딴 'BM'으로 정했다.과학기술 전문 서적에 주력했던 출판 사업을 인문교양ㆍ경제경영ㆍ어학ㆍ아동학습서 부문으로 다각화하고,온ㆍ오프라인을 통합한 신규 교육 사업을 통해 신(新)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1973년 설립된 성안당은 그간 전기ㆍ전자ㆍ기계ㆍ반도체ㆍ자동화 등 전문 기술서적의 출간과 보급으로 학계와 산업현장의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종춘 대표는 "과학기술도서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1970년대 산업 근대화 시절,외국 서적을 번역하면서 업계에 발을 들였다"며 "이윤에 관계없이 과학기술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책은 비록 그 대상이 소수라 할지라도 망설임 없이 출판해 왔다"고 남다른 사명의식을 내보였다.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독자와 함께 성장해온 전문 출판사의 관록이 묻어나는 말이다.
이 회사는 단행본 외에도 '월간 신제품/신기술','월간 자동화기술','월간 전자기술' 등 8가지 종류의 공학기술 월간지를 발행,양질의 전문 지식을 신속하게 보급하는 데 매진해 왔다.
이를 인정받아 1999년 '제13회 책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2003년에는 아시아ㆍ태평양 출판인협회로부터 출판부문 금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2005년에는 파주 출판문화산업단지로 사옥을 옮기고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경남ㆍ마산에 지사를 개설해 전국적인 영업망도 갖췄다.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지만 시장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과학기술 도서 시장의 규모가 작다보니 판매에 한계가 있었고,전문 출판사로서 더 발전하기 위한 투자재원 마련도 시급했던 것. 고민 끝에 성안당은 2000년 인터넷사업부 '㈜사이버출판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도서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 다각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2004년에는 인터넷 동영상 교육사업도 시작했다.
건축ㆍ기계ㆍ안전ㆍ토목 등으로 세분화된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준비과정과 공무원 준비 및 대학수학능력 준비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성안당은 올해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제8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중ㆍ고등 검정교과서 발간에 매진,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범인정교과서협회로부터 이미 중학교 영어 교과서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재 기존의 동영상 강의를 업그레이드하고 학습방법을 다양화한 신규 e러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의 수레바퀴(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저)','네이버,성공신화의 비밀(이원기 저)','쇼퍼홀릭; 레베카,쇼핑의 유혹에 빠지다(소피 킨셀라 저)' 등 다양한 인문교양서적 발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책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전문테크놀로지사업,미디어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지식과 삶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북 미디어그룹.'지난 2월 창립 35주년을 맞은 출판전문업체 성안당(대표 이종춘 www.cyber.co.kr)의 새 기업비전이다.
이 회사는 올해 CI(기업이미지통합) 개편을 단행하고,사이버출판사ㆍ황금부엉이ㆍ㈜첨단 등 전 계열사를 통합한 북 미디어그룹으로의 제2도약을 선언했다.
CI는 'Book Media'의 머릿글자를 딴 'BM'으로 정했다.과학기술 전문 서적에 주력했던 출판 사업을 인문교양ㆍ경제경영ㆍ어학ㆍ아동학습서 부문으로 다각화하고,온ㆍ오프라인을 통합한 신규 교육 사업을 통해 신(新)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1973년 설립된 성안당은 그간 전기ㆍ전자ㆍ기계ㆍ반도체ㆍ자동화 등 전문 기술서적의 출간과 보급으로 학계와 산업현장의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종춘 대표는 "과학기술도서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1970년대 산업 근대화 시절,외국 서적을 번역하면서 업계에 발을 들였다"며 "이윤에 관계없이 과학기술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책은 비록 그 대상이 소수라 할지라도 망설임 없이 출판해 왔다"고 남다른 사명의식을 내보였다.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독자와 함께 성장해온 전문 출판사의 관록이 묻어나는 말이다.
이 회사는 단행본 외에도 '월간 신제품/신기술','월간 자동화기술','월간 전자기술' 등 8가지 종류의 공학기술 월간지를 발행,양질의 전문 지식을 신속하게 보급하는 데 매진해 왔다.
이를 인정받아 1999년 '제13회 책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2003년에는 아시아ㆍ태평양 출판인협회로부터 출판부문 금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2005년에는 파주 출판문화산업단지로 사옥을 옮기고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경남ㆍ마산에 지사를 개설해 전국적인 영업망도 갖췄다.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지만 시장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과학기술 도서 시장의 규모가 작다보니 판매에 한계가 있었고,전문 출판사로서 더 발전하기 위한 투자재원 마련도 시급했던 것. 고민 끝에 성안당은 2000년 인터넷사업부 '㈜사이버출판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도서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 다각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2004년에는 인터넷 동영상 교육사업도 시작했다.
건축ㆍ기계ㆍ안전ㆍ토목 등으로 세분화된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준비과정과 공무원 준비 및 대학수학능력 준비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성안당은 올해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제8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중ㆍ고등 검정교과서 발간에 매진,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범인정교과서협회로부터 이미 중학교 영어 교과서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재 기존의 동영상 강의를 업그레이드하고 학습방법을 다양화한 신규 e러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의 수레바퀴(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저)','네이버,성공신화의 비밀(이원기 저)','쇼퍼홀릭; 레베카,쇼핑의 유혹에 빠지다(소피 킨셀라 저)' 등 다양한 인문교양서적 발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책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전문테크놀로지사업,미디어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