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국 공기 바꾼다

중국 하늘에 황사가 덮이는 날이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웰빙바람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하이테크 엑스포. 각종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이 행사에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은 곳은 한 국내기업의 공기청정기 매장입니다. 리팅쎈 "공기가 요즘 너무 안좋은거 같아서 공기청정기 보러 왔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황사와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부쩍 관심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중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웰빙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약재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등 중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많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습도가 낮은 북부에서는 가습공기청정기로 남부에서는 일반공기청정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금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필터에 도금을 하는 것은 물론 한방 재료인 황금필터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이 회사의 중국법인 매출은 170억원, 올해는 25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웰빙바람을 타고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기청정기.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와우티브이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