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공공의료 '허브병원'으로

서울의료원이 심혈관센터,암센터 등 5개 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 '허브병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9일 중랑구 신내동 신내2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오세훈 시장과 의료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료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2010년 3월 완공 예정인 서울의료원에는 18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3층,지상 13층,총면적 9만2884㎡ 규모에 620개 병상을 갖춘 병원동과 부설의학연구소,재활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현재 삼성동에서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서울의료원을 응급의료센터,심혈관센터,재활치료센터,건강검진센터,암센터 등 5개 센터를 중심으로 전문ㆍ특성화할 계획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응급의료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 24시간 응급의료 인력을 확보해 시민들이 급할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센터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또 최근 증가 추세인 심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심혈관센터를 현대화하고 재활병동을 확충해 재활치료센터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재활 전문 병원을 별도의 건물로 지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기능을 확대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질병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등 건강검진센터를 활성화하는 한편 암센터에서는 무료 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동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